주말 출근, 그땐 그랬지
토요일, 일요일 양 이틀간 회사에 출근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혼자 앉아 Damien Rice 의 우울하지만, 차분해지는 음악을 듣노라니 예전 생각이 난다. 직장인이 된 지 1년이 채 안된 어느 날 이었다. 나는 광고주에게 보고할 문서 작업에 열중이었는데 (지금도 그리 나아진게 없지만,) 그때도 영 진도가 나가지 않아, 오늘처럼 사무실에 혼자 나와 일을 했더랬다. MS가 개발한 엄청난 프로그램, 파워포인트.... 그러나 나에겐 울렁증을 유발시키는 프로그램 ㅠㅠ 앞에서 도형을 그렸다, 지웠다 여러 번 답답함에 회사 베란다에 나와 밖을 내다보았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압구정 로데오 거리 근방에 있었던 지라, 연예인을 비롯하여,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화려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다니던 곳이었는데 ..
2008.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