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격근량이 1.4kg 늘었습니다
농밀하게 괴로워하면서 신체를 단련하면 근육은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형태로 부풀어 오른다. 더 이상 무거운 바벨을 들지 못하겠고, 이제 무리일 것 같은 바로 그 시점에 다시 한번 도전함으로써 완강한 근육이 몸에 생성된다. 괴로우면 괴로운 만큼 결과가 나온다. 누군가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 웨이트 트레이닝의 매력이다.
- 전설이 파는 법 / 겐조 도루
지난 금요일에는 회사에서 집까지 약 14km 거리를 달려서 퇴근했다.
일본에서 사 온 살로몬 러닝 조끼에 선글라스와 팔토시도 착용하고 러닝 팬츠랑 양말까지
룰루랄라 다들 아직 퇴근 전이지만 나는 퇴근을 합니다. 음홧홧홧

토요일 오전에는 센터에 가서 꼼꼼하게 그동안 배운 운동을 순서대로 하고 무릎 대고 팔 굽혀 펴기도 시도했다. 2시간 정도하고 나서 샤워하고 집에 돌아오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작년 이맘때보다는 운동 횟수도 줄었고 타오르던 운동열정도 사그라들고 있는데 그 때문인가 몸무게 숫자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바지 허리는 낙낙해지는데 근육이 늘은 것인가. 6개월 만에 인바디를 다시 측정했다.

지난 10월에 비해
체중은 1.3kg 증가
골격근량 1.4kg 증가
체지방량 1kg 감소
체지방률 2.8% 감소
와우 성적표를 받는 기분이었는데 매우 기뻤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에 비해 운동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언더아머 65% 할인행사를 놓칠 수 없는 남편이 새로 구매해 준 운동화를 신고 5km 남짓 탄천을 뛰었다.

괴로우면 괴로운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말처럼
더 이상은 못하겠다의 순간에 한 개만 더 들어 올리거나 한 두 걸음만 더 달려볼 때 그때야 근육도 힘도 길러지는 것 같다.
이제 일 년 넘게 근력운동을 하고 있는데
5년쯤 지나면 민소매 운동복을 입고 그럴싸한 근육을 선보이며 랫풀다운을 할 나를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