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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글을 써나가면서 생각합니다.

by 와락 2026.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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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쪽이냐 하면, 글을 써나가면서 사물을 생각하는 인간이다. 문자로 바꾸고 나서 시각적으로 사고하는 쪽이 편할 때가 많다.
- 이윽고 슬픈 외국어 / 무라카미 하루키



말이 앞서는 편이다. 행동도 빠르고 실수도 잦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밥벌이가 가능한 것이 용하다. 그 많은 실수들을 깨닫고(과연?) 일단 다시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어릴 때는 수학적 사고능력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나이가 드니까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아이들 수학문제 푸는 걸 옆에서 지켜보니 수학을 잘하려면 1) 문제가 뭔지 이해를 해야 하고, 2) 어떻게 풀어야 할지, 어떤 공식이 있는지 생각하고 3) 풀릴 때까지 차분히 풀어야 한다. 인내심도 필요하다.

회사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문제해결능력’을 쌓게 되었다. 그 사이 먹은 욕은 어휴 말해 모해… 한 달간 점심을 건너뛰어도 될 만큼, 어쩜 그 이상일만큼 배부르게 욕도 먹고 비난도 받았다(이전 동료가 그랬지. 나만큼 미움받을 용기가 넘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그런 면에서 리스펙이라나… 칭찬인지 욕인지)


블로그에 글을 끼적이다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된다.
어젯밤, 책장에 꽂힌 하루키 에세이를 꺼내 읽다가 혼자 낄낄 대며 저 문장을 다시 기록했다.

하루키 선생님에 감히 비할 바 못되지만
나 역시 글을 쓰면서 사물을 생각하고 정리한다. 이 시간이 부족하면 한 주간 찜찜하다.

가끔은 예전에 기록한 글을 읽다 보면, 님이여 그 시간에 재테크를 더 하지 그랬습니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허다하지만…


바스버거와 함께 한 점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38도의 무더위를 바스라질 것 만큼 양산에 의지해 씩씩하게 걸어갈 예정이다.

신나는 금요일이다.
다음 주에 특가딜 노출도 확정했고(판매가 잘 되기를)  도서관에 예약한 ‘무진기행’ 책이 도착했다는 메시지도 받았다.

도서관에서 보낼 주말 피서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점심 후 사무실 복귀 중, 초록초록 8월의 금요일 점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