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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노트12

2014년 09월 17일 감사노트를 간만에 작성한다. 꾸준히 하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1. 추석이후로 업무가 늘었다. 적당한 긴장감도 좋고 전보다 업무 자신감도 생겨 스스로에게 감사하다. 업체에서 대표분들과 현업담당자가 컨펌한 금액이라며 나를 설득하려 했으나, (정중히) 내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 있음을 말함. 책임감과 도덕성. 오늘 나의 자존감을 높여준 두 가지. 2. 아이를 낳아 집에 있는 친구 안부를 물어본 내게 감사. 3. 시아버지 여행가실 때 쓰시라고 용돈 보내드린 나에게 감사. 환전하려던 참이었는데 잘 쓰겠다 해주셔서 감사. 4. 장래희망이 미스코리아라며( 내 딸이지만 쉽지는 않을것 같다만) 더욱 운동 열심히 해서 키 커지겠다고 약속한 시경이에게 감사. 5. 잘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감사.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아가.. 2014. 9. 17.
2014년 08월 22일 금요일 감사노트 1. 새벽에 일어나 아이들에게 줄 못난이 주먹밥을 만든 나에게 감사. 동생이 사진을 보고 정말 못났다 라고 할 정도로 솜씨는 형편 없었지만... 아이들이 잘 먹어준 것만으로도 감사 2. 아침에 아이들에게 두어 번 소리지를 만한 순간이 있었지만, 3초 정도 입술을 깨물고 참았다가(바들바들)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한 나에게 감사. 3. 모양은 빠져도 엄마가 해 준 것이라고 아침을 잘 먹어준 아이들에게 감사. 4. 하루 종일 날씨가 좋았는데, 푸른 하늘을 내 자리에서 볼 수 있음에 감사. 5. 드디어 금요일이다. 한 주간 친정엄마 도움 없이 잘 버텼음. 금요일임에 감사. 미즈쿡에서 배운 방법 대로 만들었으나 못나도 많이 못났다. 그래도 아이들이 내가 만든 '왕관'을.. 2014. 8. 22.
2014년 08월 20일 오늘의 감사노트 1. 폭우가 쏟아져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차분하게 수행 완료. 바지가 흠뻑 젖었지만 짜증내지 않으려 노력한 나에게 감사. 그냥 비가 와서 맞았을 뿐이니. 2. 회사 워킹맘 티타임에서 앞장 서 커피 값을 계산한 나에게 감사. 이런 소소한 것도 감사노트에 쓰다보면 남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기쁨에 대해 더 알게 되겠지. 3. 제주에 새로 온 워킹맘(동지)들을 소개 받게 되어 감사. 이제 나도 진정 워킹맘 모임이 생긴건가. 4. 팀장님이 뭔가를 알아보라고 미션 아닌 미션을 주셔서 감사. 대단한게 아닐지라도 일하면서 배우는 즐거움 자체가 감사하니. 5. 오늘도 씩씩하게 어린이집에 들어간 아이들에게 감사. 아직 화가 날 때는 소리 먼저 지르지만, 전 보다 많이 줄어들었음.. 2014. 8. 20.
2014년 08월 19일 감사노트를 쓰기 시작한 이후로, 감사노트를 써야 한다는 압박을 스스로 느끼며'감사할 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만으로도 나에게는 '긍정적인 변화'이므로 이 또한 감사하며. 1. 출근 준비 중, 무리하게 집안일을 다 하려 노력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하고남는 리소스는 아이들을 다정히 깨워서 준비하는데 집중한 나에게 감사. 특히, 차 안에서 시경이에게 평소와 같이 나무라지 않고 '동생에게 차분하게 말해줘서 고맙다' 라고 이야기 한 나에게 감사.2. 어린이집 들어가는 길, 우산 없이 아이를 안고 가는 엄마에게 우산을 씌워 어린이집 캐노피 근처까지 바래다 준나에게 감사. 3. 동료들과 즐거운 커피 타임에 감사. 휴가철이라 업무가 좀 더 여유가 있음에 감사.. 2014. 8. 19.
2014년 08월 11일 말복 이후로 아침저녁 선선하다. 가을이 문턱까지 온 듯. 일교차 때문에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고. 1. 다시 한번 영어를 즐겁게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는 나에게 감사. 이 결심을 계속 이어가길 바라며. 2. 감사노트를 작성한 이후로는 되도록 말 조심하려고 노력하는 나에게 감사. 3. 휴가날 아이들과 병원에 갔다 어린이집에도 데려다 준 남편에게 감사. 그가 있어 오늘 하루 어찌나 든든한지. 4. 가능하면 나를 케어해 주시려 하시는 팀장님께 감사. 내일은 내가 커피를 사드려야겠다. 5. 새로 가입한 카페 회원들의 고민이 나와 비슷하다는데 감사. 그리고 나보다 훌륭하신 분들이라 많이 배울 수 있을듯 해서 감사하다는. 2014. 8. 11.
2014년 08월 10일 주말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남편이 아이들을 위해 산 2인용 트램펄린 덕분에 밖에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1. 이번 주말에도 리코타치즈를 아이들에게 만들어 준 나에게 감사. 시성이가 엄마가 만들어 준 치즈가 정말 맛있다며 '최고' 라고 치켜세워줬다. 2. 책을 읽고 독서통신 시험을 보고, 간단 리뷰를 남기려는 나에게 고맙다. 크게 티나지 않지만, 살아가면서 나에게 큰 힘이 되겠지. 3. 시경이가 한글 읽기를 대놓고 싫어하자 다시 조급증이 생긴 나에게 '가만히 두라'며 타이르는 남편에게 감사. 그래 언젠간 읽겠지. 4. 손이 아프신데도 사위 먹이겠다고 '가지탕수육'을 만들어 주신 엄마께 감사. 나는 튀김 요리는 언제쯤 도전해 볼 수 있으려나. 5. 시성이를 안고 내리다가 머리.. 2014. 8. 10.
2014년 08월 07일 애들 책 읽어주다 같이 잠들고, 일어나면 아침이라 씻고 출근준비하기도 바쁜 하루. 그래도 감사노트는 잊지 않고 기록해 보자. 1. 아이와 물감을 가지고 미술놀이 하는 것도 좋다고 해서, 같이 문구점에 가서 물감, 파레트, 붓을 사고 집에 돌아와 시경이와 함께 즐겁게 놀이한 나에게 감사. 저녁 먹여 놀이터와 생협에도 같이 다녀오고 저녁에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아이와 공감 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에게 감사. 2. 시아버지께 안부를 묻고 연락을 챙기는 나에게 감사. 멀리 떨어져 있다고 면죄부를 얻은 것 마냥 지내는 것이 죄송스러울 때가 많음. 3. 본질에 벗어난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나의 '수다'에 응해준 회사 동료들에게 감사. 자리에 앉아 곰곰히 생각하니 왜 그런 쓰잘데기 없는 이야길 했는지 모르겠음. 4. 몇.. 2014. 8. 8.
2014년 08월 05일 11시 반이 되었는데도 책을 더 읽겠다고 대성통곡을 하는 두 아이들과 씨름하다 보니 감사노트고 뭐고 잠들기 일쑤. 그래도 결심한 것이니까 계속 써보기로 한다. 1. 발목 수술하고 복귀한 회사 동료에게 '밥 한 번 먹자'라는 약속을 지켰음. 그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요즘 채식 위주 생활을 하느라 고기를 등한시 하지만 티내지 않고(?) 쿨하게 점심을 산 나에게 감사 .2.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잘 키우기 위해 육아서를 읽는 나에게 감사. 어제는 '아이의 자존감'을 읽었음.3. 나에게 점심 시간을 할해해 주고, 육아상담을 도와준 회사 선배분께 감사(월요일에 있었던 일) 4. 육아의 어려움을 알고 여러 가지 상황을 이해해 주고 있는 회사 팀장님께 감사. 5. 검색을 통해 알게된 블로거분이 소개한 카페.. 2014. 8. 6.
2014년 8월 03일 감사노트 세번째. 매일 쓰겠다는 다짐은 작심삼일로-.-. 다시 또 시작한다. 1. 주말 동안 아이들과 더욱 즐겁게 보내려 노력한 나에게 감사. 고생했소.평소라면 내 시간은 전혀 없었다며 투덜거렸겠지만 자제하기로. 2. 리코타치즈 만들기. 요쿠르트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도전하여 성공함.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이려 애쓰는 나에게 감사. 물론 엄마 말씀대로 국이라도 하나 제대로 끓여 내는게 더 중요하지만. 3. 나의 노력을 아는지 같이 주말 동안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나의 권유(혹은 강요?)로 달갑지 않은 육아서도 읽는 남편에게 감사 4. 무슨 채식주의냐며 고기 먹으라 타박을 주시지만 맛난 가지두부탕수도 해 주시는 친정엄마께 감사 5. 아파트에 화재경보등이 울려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 2014. 8. 3.
2014년 08월 01일 감사노트 세 번째날 이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면 대략 풍속이 어느 정도인지 알 것 같다. 이런 날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들어줘야 하는데. 1. 아침에 일어나 체조하고 4분 간헐적 운동을 한 나에게 감사. 체력은 내가 스스로 챙겨야 한다. 아이들을 잘 돌보며 회사 일도 하려면 체력이 우선이다. 2. 책 한권만 더 읽고 들어가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는 시경이에게 인내심을 발휘하여 책을 읽어주며 짜증섞인 말투로 채근하지 않았던 나에게 감사. 지난 상담 이후로 너그러워지려고 무척 노력중이다. 3. 점심에 팀장님이 밥 사주셨음. 맛있었던 음식, 유쾌한 대화에 감사. 4. 나를 보고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한 분에게도 감사. 그는 좋은 의미로 이야기 했다고 하지만, 정말 그러한지는 잘 .. 2014.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