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4주년2 그랜드힐튼호텔에서-1박 2일 결혼 4주년을 맞이하여 남편이 건네 준 선물 사실 나는 '투명하면서도 블링블링하여 나의 쇄골에 잘 어울릴 그것'을 바랬지만 그는 가족 모두의 선물을 준비했다. 그랜드힐튼호텔 숙박권 신혼 첫날밤을 여기에서 보내고, 한산한 수영장과 조식에 반해 그 해 가을 다시 한번 찾았었던 우리만의 추억이 깃든 곳이다. 두 아이를 데리고 과연 휴식을 취할 수 있을까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이번 처럼 샌드위치 휴가 내기 쉽지 않을거라는 남편의 말에 크게 끄덕여주며 휴... 아쉬움이 담긴 한숨을 몇 번 토하듯 내쉰다. 이번이 마치 마지막 기회라는 듯. 이럴 때는 정말이지 호흡도 척척. 남편은 짐싸기 신공 발휘 1박 2일인데, 장기 여행 떠나는 사람마냥 어깨에 배낭, 두손 가득. 다 우리 딸래미들 옷가지와 기저귀 등등 그래도 마.. 2012. 3. 5. 결혼 4주년 믿을 수 없지만 결혼한지 만 4년이 되었다. 비좁은 서울땅에 둥지를 틀고, 연이어 태어난 두 아이를 위해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우리 부부 감기로 고생인 시경과 낑낑대는 시성을 재워 놓고 밤 10시에 식탁에 앉아 와인을 기울이며 서로 축하했다. 우리가 계획했던대로 살아가고 있진 않지만. 지금의 삶도 감사할 나름이라고. 2012. 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