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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2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시경이는 오늘부터 어린이집에 입학(?) 했다. 이제 만 15개월인데, 너무 일찍 보내는 것은 아닌가 싶어 맘이 짠하지만, 엄마도 힘들어 하시고 두 달동안 아침마다 시댁에 가던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 시경이 집에서만 있기 답답할 것 같아 남편과 고민끝에 결정을 했다. 하지만, 광복절에도 오후에 나와서 밤이 넘어서까지 일하고, 사실 지금 이 시각도 회사에 남아(내가 맡은 부분은 끝났으나 같이 하는 팀 프로젝트라 --; 별 도움 안되는 책임임감) 시경이를 돌보지 못하는 것이 미안할 뿐이다. 그렇지만, 옆에서 꿋꿋히 일하고 계시는 팀장님을 보면-그녀의 아들은 16개월-나만의 일이 아니기에... 주말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를 보면 저자는 결국 한국사회에서 워킹맘의 현실을 직시.. 2011. 8. 16.
워킹맘의 월요일 9시 30분까지 들어오겠다던 남편은 약속했던 시간 보다 한 시간이나 지났으나 소식이 없다. 그렇다고 연락까지 하진 않는다. 난 쿨한 아내이므로. 오로지 집/회사/교회 정도의 동선으로 일상을 보내는 남편이 대학원 동기를 만나서 저녁 좀 먹고 오겠다는데 언제 오냐며 연락할 사람은 아니다. - 라고 10시가 넘는 시각 부터 스스로에게 일러두고 있는 참이다. 시댁에서 시경이를 데리고 온 시각이 8시 30분쯤 오자마자 바나나를 보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에게 바나나와 물을 먹이면서 동시에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돌리는 멀티 플레이. 시경이가 음식에 집중하는 것을 확인 한 후 제일 빠른 속도로 5분 샤워를 하고 나오자 마자, 시경이 얼굴이 심상치 않다. 역시 넌 내 딸이야. 먹으면서 동시에 항문에 힘을 주는 멀티플레이... 2011.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