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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주부6

워킹맘의 월요일 9시 30분까지 들어오겠다던 남편은 약속했던 시간 보다 한 시간이나 지났으나 소식이 없다. 그렇다고 연락까지 하진 않는다. 난 쿨한 아내이므로. 오로지 집/회사/교회 정도의 동선으로 일상을 보내는 남편이 대학원 동기를 만나서 저녁 좀 먹고 오겠다는데 언제 오냐며 연락할 사람은 아니다. - 라고 10시가 넘는 시각 부터 스스로에게 일러두고 있는 참이다. 시댁에서 시경이를 데리고 온 시각이 8시 30분쯤 오자마자 바나나를 보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에게 바나나와 물을 먹이면서 동시에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돌리는 멀티 플레이. 시경이가 음식에 집중하는 것을 확인 한 후 제일 빠른 속도로 5분 샤워를 하고 나오자 마자, 시경이 얼굴이 심상치 않다. 역시 넌 내 딸이야. 먹으면서 동시에 항문에 힘을 주는 멀티플레이... 2011. 8. 8.
일요일 저녁은 카레 돈까스 한 주를 마감하는 일요일 저녁식사는 늘 고민이다. 오늘은 축구를 하고 돌아 온(3 골이나 넣었다고 자랑이 한창) 남편을 위해 카레 돈까스를 준비했다. 돈까스는 어제 시어머니가 도시락 반찬하라고 주신 거지만. 재료: 양파 1개, 감자 반개, 청경채 한 줌, 하우스 바몬드 고형카레 2조각 (2인분) 1. 감자는 깍뚝썰기 하여 물에 담가둔다. (전분을 없애기 위해) 2. 식용유를 두른 후라이팬에 양파를 볶는다. 흐물흐물 할 때까지 3. 양파가 흐물거리면, 물(2컵정도)과 감자를 넣고 약 15분간 약불로 끓인다. 4. 불을 줄이고, 고형카레를 넣어 녹인다. 5. 고형카레를 넣고 약 10분간 걸죽 해 질때까지 끓인다. 3주 전에 만든 피클도 가지런히 놓아두었다. 보기보다 카레가 더 맛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다. 사.. 2009. 9. 6.
과유불급 [過猶不及] 매일 매일 블로깅을 하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방치된 나의 블로그. 미안 며칠 동안 몸이 아팠다. 분가 하고 나서, 자칭 파워주부라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살림과 일을 병행하느라.. 탈이 난 모양이다. 빙글빙글 너무 어지러워 피검사를 하고 수액을 맞으며 병원 하얀 침대에 누워 있으니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이 우선이지. 남편은 "당신도 이제 30대로 접어드는 나이가 되어 꺾어지는 시점=급격하게 체력이 저하되는 순간 이 온 것이다" 라는 '매정한' 말을 하면서 내가 끓인 것보다 2배 이상은 맛있는 김치찌개를 '다정히' 만들어 주었다. 흠... 피검사 결과는 '빈혈' 이제 순대 먹을 때, 간 좀 많이 달라고 해야겠다. 부족함은 인정하고 바동거리지 말고 Cool하게 살아보자 2009. 9. 2.
새우 굴소스 청경채 볶음 손님이 와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 청경채와 새우만 있다면, (혹 소고기) 토욜 아침 브런치로 먹기엔 살짝 부담스럽긴 하지만 볶는 요리에는 일가견이 있는 파워주부 남편을 위해 볶아보는 새우 굴소스 청경재 볶음 요리 2009. 8. 22.
금욜 저녁에 맛보는 고기덮밥 금요일 저녁 파워주부는 회사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금요일에도 어김없이) 야근하고 돌아오는 남편을 위해 고기덮밥을 만든다. 재료: 불고기 양념을 한 소고기, 양파 1개, 양송이 버섯 5개, 미니 파프리카 3개 달궈진 팬에 야채를 굽는다. 양념한 고기도 팬에 볶는다. 센불에 재빠르게 볶아내야 한다. 물 반컵, 간장 4큰술, 미림 2큰술, 설탕 1/3큰술 넣고 팔팔 끓였다가.. 맛을 보고 좀 이상해서 물을 더 넣었다..파워주부에게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위에 만든 간장소스를 덮밥에 넣는다. 침이 꼴깍. 2009. 8. 2.
파워주부의 삶 2주 전 시댁에서 분가하여 우리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야근하고 돌아 온 남편을 위해 파워주부만이 할 수 있는 스페셜 서비스 냉동실에 얼려 놓은 잔에 시원한 맥주를 담아 일본식 곤약어묵감자 조림을 안주로~~~ 일본식 곤약어묵감자조림 레시피 재료 곤약 1/2 봉지,감자 1개, 당근 1/2개,어묵 1/2 봉지, 파 미림 3큰술,간장 5큰술,물 2컵,설탕 2/3큰술, 마늘 1작은 술 1. 재료를 육각형으로 깍둑썰기 한다. 2. 조림물을 만들어 냄비에 붓고 1번 재료와 함께 끓인다. (어묵은 늦게 넣는다) 맛은 매우 싱겁고 약간 밍밍하게 하면 된다. 3. 감자가 살짝 익어가 무렵, 어묵과 마늘다진 것을 넣고 센불에 팔팔 끓인다. 이때, 조림물 간을 봐서 너무 싱거울 듯 하면 간장을 좀 넣어도 좋다. 레시피 출.. 2009.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