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72 묵주기도 100일, 떠도는 고뇌를 벗삼아 기도한 나에게 박수를 괴로워하는 사람을 가엾게 여겨라. 이 떠도는 고뇌가 당신과 나를 찾아올 수 있으리. 조지 엘리엇경선생 기말고사를 준비하며 묵주기도를 시작했다. 기도라도 하면 머릿속을 둥둥 떠도는 뒤죽박죽 잡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일말의 기대가 있었다. 처음 시작은 9일을 목표로 두고, 달성한 나 자신을 스스로 매우 뿌듯해 하며 27일, 54일 늘려갔다. 오늘 하루 건너뛸까. 유혹도 있었지만 전능하신 그 분은 모든 걸 보고 계시니. 졸면서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를 했다. 가끔은 다른 생각을 하면서 입으로 기도문을 외울 때도 있어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100일이나 지속할 수 있을까. 작심3일을 매번 반복하고 가늘게 이어가긴 하지만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무언갈.. 2026. 9. 18. 꾸준함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문제 꾸준함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문제임을. 복리를 이해한 사람은 지금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효과가 쌓이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루해도 계속하고,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작아도 축적을 유지한다 , 박소연퐁당퐁당이지만 꾸준히 하는 것들이 있는데올해 들어 시작한 것 중에서 아직까지 유지하는 것은 1) 묵주기도와 2) 영어 구문독해 지문 2개씩 하기다. 전혀 나와 상관없지만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는 화살기도는 생각날 때마다 하게 되었고(진짜 마음 가는 대로), 자기 긍정확언은 쓰다가 중간에 관두었다. 내년의 과제로 미뤄야겠다. 9일 묵주기도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100일을 향해 가고 있다. 늘 목표를 거창하게 두는 편인데, 묵주기도만큼은 하느님과의 약속이라서 지키지 .. 2026. 9. 15. 26년 9월 14일 월요일 점심시간, 주간회의를 앞두고 사람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은 반드시 큰 부가 아니다. 오히려 행복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통제감이다. 내 삶이 어디로 흘러갈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느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다음 달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현금흐름 설계는 바로 이 통제감을 회복하는 일이다. , 박소연 9월의 판매액은 목표에 근접할 것이라 예상된다. 다른 때보다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숫자들을 체크한다. 주말에 고객 대상으로 발송한 플친의 결과가 다른 주말의 2/3 수준이라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다른 채널에서 메이크업을 해야 될 것 같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는 예상이 가능하다는 통제감.. 2026. 9. 14. 7년 숙성된 좌절의 시간을 보내니 자네는 두 가지를 확신할 수 있어야 해.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거야. 놀이를 시작하려고 일이 언제 끝나는지 늘 살펴서는 안 돼. 그리고 또 하나는 자기 일을 부끄러워하면서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더 명예로울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걸세. 자기 일과 그 일을 잘하기 위해 배우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저기 이러저러한 일이 있는데 내가 이러저러한 일을 했더라면 아주 잘 해냈을 거라고 말해서는 안 되지. 조지 엘리엇 아침에 파트너사와 미팅을 했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구독서비스에 일부 현물을 함께 배포하는 형태의 제휴 파트너십에 관한 부분이다. 서로의 베네핏을 얻기 위해 협력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 나는 이 일을 사랑하는 것 같다. 양사의 기대치를 조율하며 협상을 진행한다. 아무것도 없는.. 2026. 9. 11. 26년 9월 9일 수요일 점심시간 어제는 제품 제조사가 있는 공장에 다녀왔다. 화재로 피해가 컸다고 하시는데 직접 현장에 가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제품 납기일자가 계속 밀리기도 하고 발주한 지 언제인데 부자재 도착이 안되기도 해서 천불이 나던 것도 여러 차례. 대표님을 뵙고 상황에 대해 말씀을 듣고 제품 출고되는 것도 감리하고 돌아왔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인 오늘 아침에 눈을 뜨니 피곤하다. 기껏해야 판교-화성 왕복 4시간 정도 수준인데 회사 차로 이동해서 그런 건가. 여전히 운전은 내가 하고 있다. 같이 일하는 멤버는 장롱면허인데 강요할 수도 없고… ㅎㅎ오늘도 라이브커머스가 준비되어 있어 주섬주섬 상품목록 리스트를 수정해 둔다. 어제 완료해서 보냈더니 일부 내용이 잘못되었나 보다. 점심을 동료들과 먹고 은행에 가서 .. 2026. 9. 9. 88세, 앤서니 홉킨스 영국 클래식 음반 1위 나에게는 '양들의 침묵' 영화의 강렬한 인상으로 인자한 역할을 맡으셔도 약간은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앤서니 홉킨스. 배우님의 첫 클래식 앨범이 영국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한다! 젊은 시절부터 60여년에 걸쳐 작곡한 곡인데 놀랍게도 '독학'이라고. 아 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같은 유명 지휘자들이 참여했다는데 음악도 좋다.사람들이 존경의 마음으로만 구매를 했다고는 볼 수 없다. 진심 음악도 감미로우니. 심지어 앨범이 'Life is Dream' 약 10년 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한 영상을 봤다. To keep going.Never give up.Get on and do it. 위와 같은 말은 이 분의 지난 세월로도 증명하신 거라 충분히 끄덕여 지지만그로부터 1.. 2026. 9. 6. 묵주기도 86일 "사랑하는 도러시아, '회개를 듣고도 마음을 풀지 않는 자는 천국에서도 땅에서도 살 수 없다'라고 했소. 당신은 내가 그런 가혹한 형벌을 받아 추방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지." 밑줄 친 구절의 출처는 '셰익스피어의 『베로나의 두 신사』5막 4장 79행 이라고 한다. 오늘은 묵주기도를 하면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소원했던 멤버와 식사를 했다. AI를 활용해서 많은 업무를 하고 있는데, 지난 번 대화 말미에 다른 동료들에게 다가가서 자신을 더욱 홍보하고 조직 내에 포지셔닝을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에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회사에서 일 외에 프로젝트를 하면 목표달성이 안된 상태에서는 위축이 되기도 한다. 아마 그 역시 생각은 이미 하고 있었지만 실행을 옮기기 고민되었는데 나의 부추김 한 스푼으로 .. 2026. 9. 5. 근데~~~ (그게 뭐냐면) 경선생 고등 입학하면서 대입 입시 정보 영상을 자주 보게 되었다. 공부방법을 비롯해서 등등. 영어는 이제 아이들보다 열등한 수준이라 아이들이 다 보고 쉽다고 하는 교재들을 버리지 않고 주워다가(뒷부분은 풀다 말기도…아까워!) 다시 보는 중인데 해석이 잘 안될 때도 있다. 그러다 우연히 메가스터디에 수능영어를 강의하는 김지영 선생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신박하다. 관계를 해석할 때 ’근데~~ 그게 뭐냐면‘을 대입해서 해석하기. 관계사 앞에 있는 선행사를 집어다가 관계사 자리에 넣고 직진으로 해석. 위와 같은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다른 댓글 중에는 나와 같이 수능영어를 볼 나이가 아니지만 선생님의 명쾌한 강의에 끌려 다시 본다는 사람도 있다. 아직 1타가 아니라 하시는데, 곧 멀지 않았을 것 같다. .. 2026. 9. 3. 아는 것도 많고 믿음은 깊은 상태가 되길 만찬 식탁에서 재기를 반짝이던 사람과 한 집에서 생활할 때 혹은 여러분이 좋아하던 정치가가 내각에 들어갈 때도 이처럼 신속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런 경우에도 우리는 처음에 아는 것은 거의 없고 믿음은 많은 상태로 시작했다가 때로는 결국 아는 것은 많고 믿음은 없는 상태로 끝나게 된다. - 미들마치 / 조지 엘리엇 -9월 내내 미들마치의 빅토리아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그러나 그 시대나 지금이나 결혼 후의 삶, 그 내밀한 감정선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퇴근하자 분주하게 빨래 돌리기, 개키기, 간단한 청소, 설거지 정리 등 움직이는데 돌아보니 지난주부터 집안일 관여도가 부쩍 낮아진 남편에게 한 마디 하니까 한 덩어리 남은 스테이크를 맛나게 구워주었다. 스테이크가 참으로 맛있어서 몇 마.. 2026. 9. 2. 생각을 정확하게 만드는 일 비 오는 화요일 아침시험 기간이라 새벽 1시까지 공부하다 늦잠 잔 시봉이를 깨워 학교에 데려다 준다. 경선생은 3회 이상 깨워야 일어나는데 오늘은 2회차에 일어나길래 일찍 준비하나 보다 싶었는데 시봉이 데려다 주고 단지에 들어오는 길 전화가 온다. 8시 53분인데 아직도 안갔다고!!!! 어휴… 57분에서야 픽업해서 데려다 주고 호흡을 고른다. 9시 땡 하는 순간 무사히 세이브 했기를… 오늘도 미들마치 두꺼운 책을 가방에 넣어 지하철에서 읽는다. 대부분 50페이지 넘어가면 빠져드는데 미들마치는 100페이지가 넘어야 빅토리아 시대의 커튼을 겨우 붙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300페이지가 넘어가는 순간 부터 좀 속도가 붙는 것 같다. 앞서 읽은 다른 이들의 리뷰를 보니 1편보다는 2편이 더 재미있다고 한다.. 2026. 9. 1. 세금이 붙지 않는 재산 리드게이트의 자만심은 오만하고, 결코 히죽거리지 않고, 결코 무례하지 않지만, 그 권리 주장에 당당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남을 경멸하는 것이었다. 그는 멍청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그들을 안쓰럽게 생각하며, 자신이 그들에게서 영향을 받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굳게 믿을 것이다. p256사람의 자기 만족이란 세금이 붙지 않는 재산과 같아서 그것이 무시되면 불쾌하기 짝이 없다. p267 BBC 선정 가장 위대한 영국소설 중 하나라는 ’미들마치‘를 지난 주 부터 읽는 중이다. 비오는 월요일 아침,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에서 700p가 넘는 책을 들고 있으려니 손목이 아프다. 전자책도 종종 읽지만 책이 주는 이 물성이 좋아서 무거워도 기어코 들고 다닌다. 4B연필로 그린 세밀화가 연상될 만큼 아.. 2026. 8. 31. [책리뷰]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제목 : 김약국의 딸들저자 : 박경리읽은 기간 : 2026년 08월 16일 ~ 08월 22일주요 내용 : 구한말 조선부터 일제강점기의 통영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비극적 내용을 담은 소설이다. 김약국은 어려서 비상을 먹고 자살한 모친 때문에 대가 끊어질 거라는 저주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실제 첫아들은 잃고 딸 다섯을 얻었다. 첫째 용숙은 과부가 되고 셋째 용란은 머슴 한돌이와 사랑을 나누다 발각되고 아편쟁이이자 성불구자에게 시집을 간다. 이후 학대를 받다 미치광이가 되고 아내인 한실댁은 사위에게 살해당한다. 넷째 용옥은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을 하고 냉담한 남편을 찾으러 부산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배가 침몰하여 아이와 함께 죽는다. 주변의 만류에도 김약국이 도전한 원거리 원양 사업은 배가 난파되면서 고초를.. 2026. 8. 30. 26년 8월 마지막 주 토요일의 자유시간 26년 8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이다. 힘겨워 하는 아이들을 깨운다. 10번 이상 깨워야 겨우 일어난다.무거운 가방을 거북이처럼 등짝에 매달고 시무룩한 얼굴로 학원에 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 학원 출근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다. 일요일에도 여지 없다. 남편도 오늘 교회 성가대 모임이 있어 집에는 나 혼자 뿐이다. 청소를 하고 세탁기에 밀린 빨래를 돌린 후 쇼파에 누워 늘어져 있다가 간단하게 점심을 챙겨 먹었다. 주방 테이블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초를 켜고 믹스커피를 한 잔 타서 호로록 마신다. 양쪽 베란다에서 불어보는 바람에 촛불이 아주 바쁘게 춤을 춘다. 주말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충만하게 만끽하고 있다. 주자매 어릴 때는 에버랜드를 비롯해서 바깥 나들이 하느라 바쁘게 보냈다. .. 2026. 8. 29. AI 시대에 시를 쓰는 아이를 보며 시봉이가 이틀 연속 시를 써서 보여준다. 어릴 적부터 ‘오 신기하다’라고 생각했던 녀석의 재능이다. 대부분의 부모가 자기 자식이 천재인 줄 아니까. 나 역시 다르지 않다. 수학이 하기 싫다고공통수학을 지금 3번째나 배우는데도 여전히 모르겠다고 울부짖는 시봉이는 시를 쓰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친구가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본인도 한번 시도해 볼까 한다. ’한번 써보는 건 어때 ‘ 지나가듯 말했는데 거짓말처럼 다음 날 메시지로 보내온다. 암만, 누구 딸인데남들은 모르겠고 나에게는 최고의 시인이다. 매일 밤 낑낑거리며 과제하는 동안 남발하는 비속어 사이에 아름답고 영롱한 아이의 시어가 숨어 있을 줄은 몰랐다. 어제는 영업 에너지를 105% 모두 사용하고 복귀하여 고갈된 나머지 지치고 힘든 하루.. 2026. 8. 28. 26년 8월 25일 점심시간 사실 캐소본 씨는 사무적인 일이든 사적인 일이든 자신이 전달한 사항을 반복하거나 수정할 필요가 없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10월 2일에 신중하게 진술한 의도를 언급하려면 그 날짜만 말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의 기억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그러했다. 그 기억은 무수한 반복 대신에 ‘위를 보라.‘라는 구절을 사용할 수 있는 책이었고, 오래 사용되어 얼룩지고 잊힌 기록만 보여주는 평범한 책이 아니었다. 지난 주 김약국의 딸들을 출퇴근 도서로 선택했다가 회사 앞 정거장을 두 번이나 지나칠 뻔했다. 파란만장한 딸들의 서사와 도망간 한돌이가 다시 돌아와 용란이와 재회하는 장면, 그리고 아편쟁이 사위가 벌이는 도끼질 난동을 읽다가 10층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직장인 모드로.. 2026. 8. 25. [책리뷰]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 무라카미 하루키, 임홍빈 옮김 제목 :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임홍빈 옮김읽은 기간 : 2026년 08월 16일 ~ 08월 18일 주요 내용 : 사랑-실연-상실 주제의 무라카미 작품의 완결 편에 같은 소설이라고 한다. '하지메'인 나는 어린 시절 시마모토를 사랑했고 사춘기를 기점으로 그녀와 헤어졌다. 20대의 암울한 시절을 보내고 현재 아내인 유키코를 만나 두 딸을 낳아 고급 차와 별장까지 가진, 부족함이 없는 삶을 누린다. 어느 날 번창하던 사업이 잡지에 실리게 되고, 잡지를 읽은 시마모토가 찾아오게 된다. 현실 생활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시마모토에게 강렬하게 끌려 밀회를 즐기게 되고 어느 날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후 갑작스레 시마모토는 종적을 감춘다. 극도의 허탈 상태에 빠지고.. 2026. 8. 23. [책리뷰]후회의 재발견 / 다니엘핑크, 김명철 옮김 제목 : 후회의 재발견 (원제 The Power of Regret)저자 : 다니엘 핑크, 김명철 옮김읽은 기간 : 2026년 07월 25일 ~ 08월 14일(이 시기에 약 5권 정도를 병렬적으로 읽었다.... 대체 왜...) 주요 내용 : '후회'라는 감정을 다시 살펴보고 과학적 증거와 통찰로 분석한다. 후회를 4가지 타입으로 분류하여 정리하고(나는 이 부분이 매우 신박했다!) 후회가 부정적인 감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전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음을 독자에게 제언한다.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실천 : 후회 최적화 프레임을 내 일상에 활용해 보려고 한다. 우선 내가 자주 했던 '그럼에도'=> 책에서는 'At least 적어도'를 보고 안도했다. 실제 후회 최적화 프레임 일부를 이미 .. 2026. 8. 23. 무지개를 볼 때 마다 내 가슴은 두근거리니 주일 오전이다. 성가대 참여로 일찍 교회에 가는 남편이 8시에는 늦지 않게 시봉이를 깨우라 당부를 했다. 5분 단위로 깨우고 있으나 일어나질 못한다. 학원 과제만 아니면 더 재우고 싶지만 해야 할 것들이 많다. 어제저녁 미사를 마시고 집에 돌아오는 길, 같은 단지에 사는 가족들의 까르르 웃는 소리가 너무 행복하게 들려 잠시 멈춰 돌아보았다. 경선생과 초등시절 같은 반이었던 친구 가족이었는데 저녁 미사를 함께 하고 네 식구가 집에 돌아가는 길 같았다. 아이들이 모두 고등학생 이상일 텐데 토요일 이 시간에 함께 미사를 다니다니 대견하다 싶다가도 그 시간에도 학원에 가 있는 주자매를 떠올렸다. 주말에 여유 있는 시간이 있어도 학원 가기 전이라 숙제하기 바쁘거나 잠시 짬이 있어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2026. 8. 23. [책리뷰]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송희구 제목 :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 저자 : 송희구 읽은 기간 : 2026년 07월 25일 ~ 08월 17일 (책이 약 477페이지라 퇴근하고 돌아와 주로 집에서 읽었다)주요 내용 : 송희구 님의 신간이다. 판교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수업 신청을 두 번 정도 실패하고 겨우 등록했는데 도저히 스케줄상 갈 수가 없게 되어 아쉽게도 취소를 했었다. 문화센터를 다니며 했던 수업 내용과 수강생들의 질문을 토대로 작성한 책이라고 하는데 정말 '교과서'에 가깝다.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실천 : 우리는 현재 '갈아타기'를 시도했다. 임장을 제대로 해 보진 못했는데 당분간 이사 갈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관심 있는 단지는 임장도 해 보고 부동산 공부가 습관이 될 수 있게 꾸준히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2016년, 당.. 2026. 8. 22. 영업왕 이선생이 되고자 나도 20대에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마흔 살이 되자 잡힐 듯 보였던 가능성이 나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며, 앞으로 남은 시간이 아주 많지 않다는 생각에 초조함이 밀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을 걸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끄럽고 아픈 기억과 간절함은 때때로 앞으로 나아가는 강한 동력이 된다. , 박소연7년 만에 이전에 일했던 부서의 상사분이 연락을 주셨다. 그는 기억을 못 하겠지만 당시 퇴사할 때 이직한다는 나의 말에 ‘그 회사 5년 본다’라고 이야기해서 내가 바득바득 무슨 악담이냐 대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사느라 바빴지만(많은 일들이 .. 2026. 8. 21. 500페이지 문학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최성운 님이 내 알고리즘에 있어 종종 영상이 뜨는데 이번에는 신형철 평론가님과 함께 나오셨다. 클릭하지 않을 수 없는 영상 제목이다. "500페이지 문학에는 있고, 요약본에는 없는 것" AI가 써주는 글, 매끄럽다 못해 미끄러운 글 앞에서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지만 인간의 '야생성'이 있는 글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내 글은 투박하고 야생성만 넘치기만 한 것 같지만...) 작년 연말부터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을 읽고 있다. 한 동안 경제경영서 중심으로 읽다가 소설을 읽으니 마음이 몰랑해지는 기분이었다. 한창 소설책을 탐독했던 사춘기 시절로 돌아간 것 같기도 했다.당시에는 잘 이해가 안 되어도 나는 이런 책을 읽고 있어요 라는 허세 때문에 책 등이 일부러 보이게 마구 읽어댔던 책들이 있었다. 지금은.. 2026. 8. 16. 이전 1 2 3 4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