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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꾸준함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문제

by 와락 2026.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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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문제임을. 복리를 이해한 사람은 지금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효과가 쌓이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루해도 계속하고,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작아도 축적을 유지한다

<독하게 돈 공부>, 박소연


퐁당퐁당이지만 꾸준히 하는 것들이 있는데
올해 들어 시작한 것 중에서 아직까지 유지하는 것은 1) 묵주기도와 2) 영어 구문독해 지문 2개씩 하기다.

전혀 나와 상관없지만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하는 화살기도는 생각날 때마다 하게 되었고(진짜 마음 가는 대로), 자기 긍정확언은 쓰다가 중간에 관두었다. 내년의 과제로 미뤄야겠다.


9일 묵주기도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100일을 향해 가고 있다. 늘 목표를 거창하게 두는 편인데, 묵주기도만큼은 하느님과의 약속이라서 지키지 못하면 지옥행이닷!라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 수행 중이다. 가끔 미루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식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영어독해는 지난달에 논문을 다운로드하여 읽다가, 너무 안 되겠다 싶어 경선생이 버린 영어 문제집을 다시 펼쳤다. 다시 2개씩이라도 밀리지 않고 해야지. 논문도 AI에 번역을 시키고 확인하면 되지만 그렇게 모든 걸 요약해서 정리하다 보면 내 머릿속에 들어가는 지식은 한 줌도 되지 않는다. 그 한 줌 조차도 자고 일어나면 다 지워지기도 하고.

매일 2개씩. 가끔 더 하고 싶은 날이 있기도 한데(어쩌다. 자주 일어나진 않는다) 과감히 펜을 놓는다.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러면 다음 날 다시 하고 싶어진다. 그러고 나서 나의 작은 미니노트에 기록된 오늘의 할 일에 마친 과제로 밑줄을 그어 놓으면 참으로 상쾌하다.

결과가 바로 나오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을 것이다. 지금 해 봐야 뭐 되겠어. 따위의 이야긴 듣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경선생이 언젠가 왜 영어를 다시 하는지 묻기도 하는데, 엄마는 나중에 박사 과정에 도전할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게 실현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는 거지만 준비는 할 거라고. 그러면 크게 관심은 없지만 곧 알겠다는 얼굴로 시선을 바로 핸드폰으로 가져간다.


효과는 쌓이고 있는 중일 것이다.


음 틀릴 문제가 아니지만… 자주 틀린다. 잘 읽어보셔라 나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