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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7

하루하루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 이동진 평론가님처럼 넓은 시간을 인간이 통제한다는 건 불가능해요인간이 약해서이기도 하고 인간이 갖고 있는 작은 힘보다는 외부의 힘이 훨씬 더 강하게 적용하기 때문에 넓은 시간은 통제 못하고요. 이걸 세분화하면 그나마 통제할 수 있는 것 같아요.예를 들어서 '앞으로 1시간 동안 열심히 뭘 해야지', '하루는 뭘 해야지' 이런 식으로 사실은 하루도 통제하기 어렵거든요. 그나마 아주 의지가 강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면 하루 정도는 성실하게 살 것 같아요. 그렇게 하루하루가 모이고 계속 모이다 보면 그나마 좀 후회가 덜 되지 않을까라는 거고요.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도 인생은 되는 대로 흘러가더라고요이동진 평론가 / 최성운의 사고실험 인터뷰 중에서        이동진 평론가님을 처음 뵌 건 2004년 종로의 한 시사회 장이었다. 지금은.. 2025. 2. 1.
맨땅에서 헤딩하는 회사원 토요일 오후, 아이들을 국어학원에 데려다주고 피아노학원에 가서 뚱땅거릴까 하다 회사로 왔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 고요하다. 창밖으로 어둠이 내려앉고 타닥타닥 내 키보드 소리만 들린다. 회사 냉장고에 있는 매일두유를 하나 꺼내 마시고 자리에 앉는다.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3악장을 유튜브로 듣는다. 토요일 주말 출근은 2007년에는 곧잘 했었다. 그때는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을 PC웹으로 틀어놓고 일했었다. 여러 부서를 거치면서 바라보는 시야도 커졌을 테지만불끈 달아오른 의지보다는 부족한 실력으로 여러 기회를 잡지 못한 일들도 많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금요일 사업계획을 1차 보고 했다. 전년도 숫자 리뷰를 했고, 올해의 목표액을 설정하는데 보고 받는 분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참 어려워.. 2025. 1. 18.
나의 마쓰시타상 현재의 상황이 힘들면 힘들수록 사람은 푸념을 흘리거나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기 쉽다. 어려운 환경에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수많은 불행 속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아 감사한 마음을 다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은 결국 쉬운 길을 택한다. 상사를 욕하고 동료를 비웃고 회사를 탓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언행은 돌고 돌아서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오고 심지어는 상황을 더 안 좋게 만들기도 한다. 왜 리더인가 / 이나모리 가즈오 계엄 이후 여러 지표가 떨어지면서 지금 맡은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작년 12월에 출시한 새 제품이 배송하자 마다 줄줄 새는 현상이 발생했다.영하의 기온에 젤타입이 액체화가 되고 협력사에서 원래 충진 용량보다 오버해서 넣는 바람에 더욱 팽창되었다고 한다. 2400.. 2025. 1. 16.
이게 짬밥이라는 거예요 GD가 컴백을 했다. 이십 대 중반,  오양이 나와 정지에게 새로 나온 아이돌 '빅뱅'을 모른냐며 타박을 준 기억이 난다. 무슨 뱅? 이라고 되물었던 기억도 어렴풋 난다. 거짓말 몰라? 어 몰라. 참 나 너희들 너무 모르는 거 아니니. 무지한 우리들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다그치던 오양도 젊었구나. 지금은 모른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는 오양이다.  그 해 회식 때 노래방에서는 빅뱅의 거짓말을 모두가 불렀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승승장구를 했고 나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무한도전에 간간이 나오는 GD를 봤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빛나는 아이돌. 형돈이와 가요제를 하면서 케미를 보여주는 아이돌.  이제 나는 마흔 중반이고소년미 뿜뿜 어리던 그 친구도 서른 일곱이라고 한다.여러 사건을 겪고 그는 다시 앨범을 냈.. 2024. 11. 12.
어묵 2개로 고객을 사로잡기 장사의 신을 읽는 중이다.역행자 추천리스트가 아님 나는 안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끊임없이 배우고 읽어야 한다. 내가 너무 까막눈이었구나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인적이 드문 곳에 가게를 열어라'라는 챕터 중에 본인의 가게에서 일한 직원의 가게에 갔던 일화를 소개한다. 가게에서 술을 마시던 중 역 쪽에 단골이 걸어오자 주인이 손님한테 안 들르는지 묻고 손님이 집에 간다고 하니 다음에 오라고 답한다. 우노 다카시 장사의 신은 이 장면을 안타까워한다. 시간도 이르고 역에서 올라오는 거니 저녁을 먹기 전 시간이고 마침 어묵탕도 있는데 원가 200엔 밖에 안 하는 어묵을 두세 개쯤 건네도 좋으련만.  놀랍게도 나도 이 장면을 읽으면서 단골한테 인사할 정도라면 뭐라도 주면서 다음에 오라고 하면 좋겠다라는 생.. 2024. 11. 11.
역행자로 만들어 줄 책 리스트(계속 업데이트 예정) 누군가의 책 추천 리스트는 늘 반갑다. 1등은 이동진 작가님인데 이 분의 책 리스트 받아 놓고 흐뭇해 하고만 있는 중이랄까.자청 추천 리스트 레벨 1 1. 부자의 그릇 / 이즈미 마사토 저 , 김윤수 역 2. 인스타브레인 / 안데르스한센 저, 김아영 역3. 장사의 신 / 우노 다카시 저, 김문정 역 레벨 21.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 프레이저 도허티 저 , 박홍경 역 2. 나는 4시간만 일한다 /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팀 페리스 저, 최원형, 윤동준 역 3.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 캐럴 로스 저, 유정식 역 4.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가바사와 시온 저 , 오시온 역 5. 더 시스템 / 스콧 애덤스 저,김인수 역 6. 러쉬! / 토드 부크홀츠 저,장석훈 역 7. 미치지 않고.. 2024. 11. 10.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 역행자 책을 뒤늦게 읽었다. 책 내용 중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이란 주제로 글을 써 보라고 해서 노트북을 앞에 두고 키보드를 두드린다. 책에 따르면 1번. 정체성 변화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저자 너나위님은 대기업에 다니던 중 상사가 해고당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이후 부동산 투자 관련 책을 읽으며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3년 후 순자산 20억을 모으고 현재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이 되심. 내가 요즘 많은 생각이 드는 지점이다. 시장이 계속 변화되고 있으며 주변에 조직개편이 되신 분들을 보니 이전에는 나와 관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작은 사업체지만 단단한 회사의 젊은 대표님들을 보니 많은 자극도 되는 게 현실. 나의 정체성이 사업 업무를 맡은 회사원.. 2024.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