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은 반드시 큰 부가 아니다. 오히려 행복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통제감이다. 내 삶이 어디로 흘러갈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느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다음 달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현금흐름 설계는 바로 이 통제감을 회복하는 일이다.
<독하게 돈 공부>, 박소연
9월의 판매액은 목표에 근접할 것이라 예상된다. 다른 때보다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숫자들을 체크한다. 주말에 고객 대상으로 발송한 플친의 결과가 다른 주말의 2/3 수준이라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다른 채널에서 메이크업을 해야 될 것 같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는 예상이 가능하다는 통제감이 정말 나에게는 중요하다. 이제 좀 얼추 회사일은 알 것 같기도. 이제 10월, 11월을 준비해야 합니다요.
주말 동안에는 미들마치 2권을 읽느라 예정했던 회사일, 짐 정리(당근하기) 등을 미뤘다. 장장 권당 700페이지 정도 분량의 책, 총 2권을 약 3주 가까이 읽은 것이다. 어릴 적에는 그보다 더 두꺼운 책도 읽었던 것 같은데 숏폼에 절여지다시피 한 나의 뇌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 중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따라가기 벅찼었다. 그럼에도 다 읽고나니 뿌듯하다. 올 연말에는 한해동안 읽은 소설책에 등장한 캐릭터 중 가장 애정한 인물에게 시상하는 담벼락 2026년 시상식도 계획해 보고 있다. 이건 어제 저녁 달리면서 생각했다.
지금까지 읽은 책 속에서 본받고 싶은 캐릭터는 『미들마치』의 케일럽 가스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이타적이며,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아버지.
이타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양심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두 자매 엄마인 나도 있다.
아직은 케일럽 가스에 한참 못 미치지만
이번 주도 힘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