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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노트

2014년 08월 07일

by 와락 2014. 8. 8.

 

애들 책 읽어주다 같이 잠들고, 일어나면 아침이라 씻고 출근준비하기도 바쁜 하루.

그래도 감사노트는 잊지 않고 기록해 보자.

 

 

1. 아이와 물감을 가지고 미술놀이 하는 것도 좋다고 해서, 같이 문구점에 가서 물감, 파레트, 붓을 사고

   집에 돌아와 시경이와 함께 즐겁게 놀이한 나에게 감사. 저녁 먹여 놀이터와 생협에도 같이 다녀오고

   저녁에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아이와 공감 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에게 감사.

2. 시아버지께 안부를 묻고 연락을 챙기는 나에게 감사. 멀리 떨어져 있다고 면죄부를 얻은 것 마냥 지내는 것이

   죄송스러울 때가 많음.

3. 본질에 벗어난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나의 '수다'에 응해준 회사 동료들에게 감사. 자리에 앉아 곰곰히 생각하니

   왜 그런 쓰잘데기 없는 이야길 했는지 모르겠음.

 4. 몇 주 전보다 소리지르는 횟수자 잦아들고, 엄마가 좋다고 계속 안기는 시경이에게도 감사.

    정말 나도 내 맘을 모를 정도로 쉽지 않은 순간의 연속이지만, 우리 잘 해보자.

 5.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그래도 담담히 소회를 밝히며 친구들의 근황을 물어봐주는 오양에게 감사.

    오양이 잘 지내길 진심으로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