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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그 아파트를 그때 샀더라면

by 와락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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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똑똑해도 용기가 없다면 그저 똑똑한 사람으로 남지. 무언가를 이룬 사람으로 남지는 않아. ‘그때 했더라면, 그때 샀더라면.’ 모두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야. 즉, 얼마나 대단한 졸업장과 학점을 가졌느냐, 직업이 무엇이냐, 어느 지역 출신이냐는 현재의 나를 정의하지 않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는지가 현재의 나를 결정하는 것이고 앞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한단다.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송희구 

 
 
 
 
집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3년도에 남편이 갈아타기를 하자고 이야기했을 때는 아이들 학교 문제를 이유로 들면서 회피했는데 불과 2년 만에 남편이 픽했던 잠실 아파트는 거의 10억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불과 2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지금 거주하고 집은 쾌적하다. 판상형 구조의 환기도 잘 되고 드레스룸이 별도로 있는데 해당 평수는 실제 포함되지 않아서 더 넓게 사용하고 있다. 집 앞과 베란다 뷰도 트여 있어 아침에 커피 한 잔 들고 베란다 밖 풍경을 바라보면 평온해진다. 
다만 우리 집은 안타깝게도 요동치는 집 값의 파도에 전혀 꿈쩍이지 않고 자신만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지난 2년간 매매가는  유지 수준인데 단지 내에서는 가장 로얄동이라 선호되었던 우리 집은 오히려 최근 떨어지는 추세이다. 
트렌드가 바뀌고 있어서 조망은 좀 아쉬워도 지하철역이 가까운 단지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입주할 때 지하철이 가까운 장점이 있지만 베란다에서 바로 앞 동이 보여서 블라인드를 쳐야 하는 곳보다는  확 트인 조망 때문에 무려 5천만 원이나 비싸게 주고 매수했는데 말이다. 내년까지 살게 되면 약 10년 정도 거주하는 중이다. 조망비용으로 매년 500만 원을 지불한셈인데 365일로 나누면 하루 13,698원을 내고 창 밖의 풍경을 구매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풍경을 두고 카페에 가서는 안된다. 
 
18년도에 육아휴직 중 아이들 영어교육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 비슷한 나이 또래 맘의 대치동 입성 후기를 읽었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흔들릴거라 예상하며 급매에 가깝게 구매를 했었다고 했다. 
그 글을 읽으면서 '대단하군' 이런 생각을 하고 집값과 민주당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충분히 학습을 한 것 같은데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다시 집 값이 올라가는 걸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매일 회사 업무와 자아실현의 고민에 빠져 실제 현생의 삶에 대해서는 등한시 했구나.
 
업무 관련 강의도 듣고 매일 시황까지는 아니지만 빅테크의 주가 오름세를 지켜보기만 하고 실행은 하지 않으면서
누군가의 성공사례에 취해 말 그대로 '성공포르노'만 계속 소비한 것은 아닌가
 

도곡렉슬

 

파크리오 아파트

 
 
호갱노노에 올라온 두 단지를 비교해 보았다.
그래프가 평이한 우리 아파트에 비해 상승세를 보이는 저 단지들이 부럽다.
뒤늦게 이 상승세에 올라타려 애쓰는 중이다. 헛헛하다. 

뒷베란다의 풍경을 보며 마음을 다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