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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독은 자꾸만 살쪄 갔다, 마치 돼지처럼.
금각사 13p
새해 첫 출근일
지하철에서 읽은 문장이 뇌리에 박혔다.
조금 과장하자면 심장을 관통한 느낌이랄까.
고독을 '와락'으로 대체하면 요즘의 내 상황이지만
단순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고.
그냥. 지금은 저 한 줄의 문장 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2. 얼굴이 퀭하구나 B군
얼굴이 많이 상했네 A양
최근 들은 이야기.
화장하고 회사 다니기라는 새해 계획이 무색할 지경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엄마야 놀자~"하고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는 시경 덕에
잠을 설쳐서, 다크서클이 짙어져 간다.
어튼 다시 한번 새회계획을 수정한다면
"전날 밤의 피로를 화장으로 가리고" 회사 다니기
3. 이번 주에도 환송식이 있다. 이제는 무덤덤하다.
우리는 '남겨진 것인가?' 라고 반문하던 동지들이 줄어 들고 있다는 현실이
조금 슬프게 할 뿐. 이제는 정말 그러거나 말거나. 그저 어데 가서든 건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