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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북한산 원효봉에 오르다

by 와락 2008. 11. 16.



주말이면 항상 다른 스케줄로 인해
등산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곤 했는데

울긋불긋 단풍도 다 지고 겨울을 맞이하는 11월에
뒤늦은 산행을 가기로 했다.

산행지 : 북한산 원효봉 (원래 계획은 백운대였는데, 한의원 원장님의 추천으로 원효봉으로 그 변경)
날씨: 기상청예보에 따르면 오후 한때 비...였건만, 오전부터 추적추적 계속 내림.

1) 구파발역 1번 출구에서 버스타고 북한산성 도착
2) 북한산성입구에서 엉겁결에 음식점 버스를 타고 매표소 입구 지나,
산장 음식점들이 모인 곳까지 편하게 올라옴
3) 원효봉을 향해 go go!


비가 내려 낙엽도 젖고, 바위도 미끄러워져 위험하기도 했지만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니 운치있고 좋았다.
이런 기분을 느끼려 그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 거겠지?


힘들면 살짝 쉬었다가, 목도 잠시 축이고,
그러다
또 앞을 향해 묵묵히, 조심조심 올라가고 말이다.


비에 젖은 낙엽들이 땅바닥에 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예사롭지 않다.
전에 팀장님이 그러셨지 않은가..
힘든 시기에는 "젖은 낙엽"처럼 살아야 한다고.
그래 , 이게 인생이겠지?





원효봉 봉우리에서 바라본 풍경



점심은 서방님표 볶음밥, 컵누들 안챙겨 갔으면 너무 후회할뻔.



 정말 맛있어 보이는~~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비도 오고 날도 춥고 이럴때는 해물파전과 막걸리 한잔. 



피곤해서 그런지, 요거 한잔 먹고도 알딸딸~ 


올해가 가기 전
또 한번 북한산에 올 수 있을까?

다음에는
백운대에 도전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