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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실패라는 벽을 돌파 하기 위한 방정식

by 와락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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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성공을 경험하면, 실패라는 벽을 돌파하기 위한 방정식이 보이고 그것이 몸에 밴다. 장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떠한 분야에서 일하든, 닫혀 있는 문을 비집고 들어가서 나를 가로막는 판매의 벽을 제대로 돌파해 본 인간은 어떻게 팔아야 사는 사람을 사로잡을 것인지 노력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게 된다.
전설이 파는 법 / 겐조 도루




주자매가 중간고사 기간이라 자정이 넘어 집에 돌아오는 아이를 맞이하느라 애매한 수면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경선생의 노력을 보면 나를 돌아보게 되는데 내 딸이지만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중 3 때 열심히 한 시간도 있지만 라디오 들으면서 딴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다. 시봉이도 투덜거리기는 해도 늦은 시간까지 수행 준비를 하며 공부를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애쓰고 있다.

아마 아이들은 지난 시험에서의 ‘작은 성공’을 경험했기 때문에 닫혀 있는 문을 비집고 들어가듯 노력 중일테다. 나는 그간 가로막았던 판매의 벽을 돌파하려고 애쓰는 중인데 저 멀리 희미한 빛이 가련히 비추고 있다.
그래도 2년 전에 비하면 이게 어디인가. 한숨만 쉬다 무력하게 자판을 두들기던 날들이지 않았던가.


점심으로 연어덮밥을 순식간에 먹었다. 커피 한잔을 사이렌오더로 주문하고 스타벅스 창가자리에 앉아 손에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담배를 피우러 나온 사람들을 바라본다. 점심시간에 누리는 사치스러운 시간이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밖에 없다. 압도적 노력을 계속하는 사람과 도중에 내팽개치는 사람. 괴로워도 계속 노력한다면 반드시 기회는 돌아온다. 죽을 각오로 노력한다면 커다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압도적 노력이 열 번 거듭되었을 때 비로소 결과가 나온다.   전설이 파는 법 / 겐조 도루



압도적인 노력이라고 말하긴 멋쩍고 포기하지 않았다. 성실하게는 했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24년은 교회일과 병행하면서 기복신앙적인 태도로 업무를 했던 시간들이었고 무척 힘들었다. 23년에는 동대문 야시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에 비해 25년에는 한결 나아진 상황이다. 주자매의 사춘기 감정 곡선도 완만해 지고 있다. 홀딩과 컨테이닝이 어려운 사람이지만 아이들 덕분에 길러진 힘도 있지 않을까.


내년 4월 벚꽃이 지고 가로수들이 초록초록한 잎들을 반짝이며 살랑거릴 때 이 글을 보면서 ‘아 일년 전에는 이랬군요’ 하고 힘을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