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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잠실을 거쳐 출근한다.
흐드러지게 피던 벚꽃은 다 떨어지고... 녹색옷으로 갈아입는구나.
황정민 FM 대행진을 들으며
출근 시간이 한참 남아
여유롭게 봄날 아침을 즐기며 조심히 운전하고 있었는데...
사고는 한순간.
수서방향으로 차선을 바꾸려던 찰나 , 들이대는 택시때문에
우리의 모닝은 이렇게 다치고 말았다.
이번이 두번째 접촉사고인데..
그것도 잠실 복닥거리는 그 네거리에서만..
오늘 사고를 계기로
시댁들어가는 맘을 굳히게 되었다.
시댁들어가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방님의 전략적인 판단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보기엔
너무 데미지가 크고-_-;;
높으신 분의 뜻이라고만 밖에 생각되지 않아서
마음을 비웠다.
그래도 다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아직도 심장인 두근거리지만.......
콩닥콩닥콩닥...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