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체력을향해1 강철체력을 향해 나는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서도 사람들이 말하는 ‘탈진’ 할 것 같다는 느낌이나 너무 힘들어서 ‘이러다 죽겠다’ 혹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등의 느낌은 받은 적이 없다. 심지어 풀마라톤을 두 차례나 뛰었는데 뛰고 나서 몸무게 변화도 미비하다.지난 주일에야 비로소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는 늘 비상식량을 매우 넉넉하게 준비해서 달렸고, 중간에 조금이라도 힘이 떨어질 것 같으면 근처 붕어빵 파는 곳이라도 찾아서 근육들이 힘들다 아우성치기 직전에 적정시기에 맞춰 열량을 잘 공급해 줬기 때문이다. 그뿐이랴.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는 하지 않고 내 몸을 어찌나 아꼈는지 조금이라도 힘이 들면 바로 집으로 향하거나 속도를 낮춰서 걷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뛰었다. 두 차례나 풀마를 뛰고 와서도 그.. 2025.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