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동핫하다1 12월, 낮술, 와인, 그리고 4차 일 년 여 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코로나가 아니어도 자주 만나진 못했을 듯한데, 우리는 애써 코로나 탓으로 돌린다. 20대에는 2주에 한번 이상 못보면 큰일 나는 줄 알았는데 30대에는 3달에 한 번 정도 그러다 40대가 되니 1년에 한 번도 쉽지 않다. 마치 홍상수 영화의 한 장면 처럼 안국역 근처 계동의 한 와인바에서 오후 3시부터 낮술을 먹기로 했다. 안국역이라... 몸과 마음이 늘 분주한 나답게 오전 9시부터 서둘러 준비를 해서 도서관에 다녀온 후 1시에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 가방에 책 한 권 넣어 장장 1시간 30분의 지하철 여행을 떠나 안국역에 도착. 이미 "낮술, 와인, 서울, 계동" 키워드에 반응한 정지는 일찌감치 경기도 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발, 동네를 구경하고 있던 모양이다. 겨우 지.. 2021.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