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어쩌면 좋으니1 엄마 자리 다시 찾기 미운 네살우리 시경이도 예외가 아니다.요즘 부쩍 더 심해졌는데,어머니 돌아가신 후로는 내 마음 추스리는 것도 쉽지 않아 아이 마음을 전혀 보지 못했다. 안된다고 하면 무조건 소리를 지르면서 거세게 반항하고 그러다가도 갑자기 품안으로 파고 들어 안아달라고 하다 다시 또 소리를 지르고, 동생을 때리고 무엇이든 혼자 하겠다고 떼를 쓰다가 어린이집 차를 놓칠 뻔 하기도. 며칠 전, 시경이는 아주 진지하게, 엄한 목소리로 동생을 혼내고 있었다.'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어? 언니가 말했지. '찰싹 찰싹 손바닥으로 동생 얼굴을 때리며서 말이다. 처음에는 '그만 해'라며 말리다가 가만히 아이가 하는 말과 행동을 보고 있노라니얼굴이 화끈거리고 입안이 씁쓸했다. 백퍼 내 미니미 주시경 아니던가. 제주에 오기 전 나는 아이가.. 2013.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