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여자1 달리는 여자, 사람입니다 / 손민지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뭔가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한 위태로움과 절실함이 있는 것만 같다. 책 제목과 첫 문장에 끌려 읽게 되었다. 136페이지 남짓 얇은 러닝에세이인데 밑줄 긋고 싶은 구절들이 책장을 넘길 때 마다 나와서 읽는 내내 흐뭇했다. 저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달리기 모임은 마감 된 듯 했고, 나 역시 달릴 때만은 내성적인 러너이므로 같이 뛸 날은 없을 듯 하나 마음 속에 러닝 메이트로 생각한다. 저 멀리 젊은 여성이 달리면 손작가님 같은 분일 수 도 있겠구나. 혹은 그녀를 응원했던 다른 랜선 동료이자 러너들일 수 있겠구나. 마음 속으로 힘주어 외친다. 끝까지 달려 봅시다. 민폐 러닝 크루들의 행포에 5인이상 달리는 것도 금지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왕왕 봤고 .. 2024. 10.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