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콜 모히토로 만족하긴 어렵습니다만1 8월의 데이트 어린이집 방학에 내가 휴가를 미리 앞당겨 쓴 터라 남편 휴가 기간 동안 이틀간은 회사에 출근해야 했다. 고작 하루(실상은 반나절)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둘 만의 데이트를. 회사 단체 관람으로 본 겨울왕국 이후로 극장에 간 일이 없기 때문에 요즘 많이 본다는 '명량'을 보기로. 7년전에는 연간 개봉작 라인업을 꿰고 있었는데 이제는 개봉작을 관람할 수 있기만 해도 감사하다니. 회사 커피숍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서 가까운 영화관에 가서 영화표를 예매하고 남편이 호기롭게 팝콘을 사준다고 했으나 예의상 거절하고(한 번 더 물어봤으면 먹었을지도 모르나) 영화가 시작하자 뒷자리의 빈 커플석을 호시탐탐 노리다가 자리 옮기기. 최민식의 연기는 매우 훌륭하지만, 이순신 장군으로 보이진 않고.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가.. 2014.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