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1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경이의 어린이집 생활이 순탄하지 않다는 것은 올해 초 부터 알고 있었지만 다른 곳으로 옮길 만한 곳도 마땅하지 않고 사실 이 정도 시설의 원을 찾기도 힘든 터라 아이 혼자 극복할 수 있을거야 라는 믿음으로 애써 외면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시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와의 잦은 삐그덕거림이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그 친구들을 따르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시경이 스스로 위축되면서 친구들의 말 한 마디에 상처를 받고, 또 상처를 주고가 반복되고 있었다. 단짝이라는 개념이 생기는 시기라서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다고 선생님은 이야기 하시지만 우리 아이가 엉엉 울면서 속상함을 토로할 때면 정말 말 그대로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이다. 어쩌면 우리 아이의 행동도 잘못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 2016.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