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러 간다1 사람을 만나러 간다 사람을 만나러 간다 사람을 만나러 간다.사람을 만난다는 게 전혀 시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도 나의 만남은 지속적이고 끈질기다. 나는 조바심이 많은 문학이다. 징그러울 정도로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다. 사람을 만나러 간다.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가겠는가. 우리는 시적으로 충분히 지쳤다. 둘 사이에 어떤 시도 오고 가지 않지만 우리는 충분히 괴로워하고 있다. 그 얼굴이 모여서 시를 얘기하고 충분히 억울해하고 짜증을 부리고 돌아왔다. 사람을 만나러 간다. 더 만날 것도 없는 사람이 더 만날 것도 없는 사람을 만나러 간다. 시를 얘기하려고 오늘은 내 주머니 사정을 들먹이고 내을은 내 자존심의 밑바닥을 꽝꽝 두드리고망치나 해머 뭐 이런 것들로 내 얼굴을 때리고 싶은상황을 설명하고 그럼에도 꺼지지.. 2013.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