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1 곰스크로 가는 기차 몇 일 동안 나는 산후조리원 결정문제로 머리 아프게 고민중이다. 100만원의 기회 비용 때문인 것인데, 내가 가고자 하는 병원 부속 조리원이 동네 근처 보다 비싸서 단박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1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수십가지가 떠올라 하루에도 몇 번이고 "그래 동네로 가자"고 했다가도 둘째는 더욱 산후조리를 잘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번복하길 계속. 남편은 1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가방을 포기하면 된다고 부추기기도. 머리는 계속 아프다. 사실 100만원.산후조리를 위해 그 정도 추가 투자는 내가 그간 일해온 것에 비하면 별 거 아니다. 건강을 위해 쓸 수 있는 비용이지만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올 댓 100만원. 그것도 대부분 시경과 관계된 것이라서-어린이집 2.5개월 비용과 맞먹네.. 2011. 8.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