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휴가가 정말 좋군요1 서른 다섯의 여름 지난 겨울 아파트 앞에 새로 생긴 카페를 보며 몇 달 못갈 것 같다. 어쩌냐. 라고 동생과 쯧쯧 혀를 찼는데. 기나긴 겨울과 봄을 꿋꿋하게 버티더니 여름부터 가게 안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평일 오전 11시 스타벅스 창가 자리에서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한 잔 시켜놓고 소설책을 읽는게 안식휴가 버킷 리스트 중 하나 였는데 스벅 근처까지 가려면 얼굴에 비비크림을 발라줘야 하므로. 혀를 끌끌 찼던 그 카페에 3번째 방문 중이다. (지난 번 방문 때는 도장 쿠폰까지 받아 10잔을 채울 기세임) 각 자리마다 삼삼오오 모여있는 엄마 손님들이 맹렬하게 수다 중이라 카페 주인장은 BGM을 아예 꺼 놓으시고. 인터넷검색 중 발견한 기적의 모자. 그것도 작년에 대유행했었다는(남편은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프라다st 돌돌이 챙모.. 2015.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