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팬디먼1 서재 결혼 시키기 결혼 전, 거실의 작은 책장에 책을 꽂아 두고 매일 보면서 혼자 흐뭇해 하곤 했다. 읽지도 않고 한창 책 사재기에 열중인 때라 제목만 봐도 얼마나 행복하던지^^ 결혼 후에 시댁에 들어와 사느라 책장은 언감생심 꿈도 못꿨는데 분가하면서 우리 만의 '책방'을 꾸밀 수 있게 되었다. 버지니아 울프가 말한대로 '서재라고 부르기에는 초라하지만 그래도 책이 가득하여 개인들이 열심히 독서를 하는 그 방' 말이다. 물론, 우리 방에는 '책이 가득'하다는 표현을 쓰기엔 많이 부족하다. 공간박스를 활용해서 한쪽 벽은 채웠는데.. 친정에서 띄엄띄엄 가져온 나의 책들과 남편이 중학교때 부터 본 영어책과 전공서적들과 한데 섞여 있어 책 보관함 정도로 부르는게 좋을 듯 싶다. '서재 결혼 시키기'는 저자가 어릴 때 부모님의 영향.. 2010.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