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미김밥은 모래알 같았다1 17년 1월 4일 수요일 점심 새벽 6시, 평소 같았으면 잠을 더 청했을테지만경 졸업 사진 찍는 날이라 자리를 털고 일어나 세수를 했다. 나부터 출근 준비를 끝내 놓아야 시경이 드라이라도 해 줄 수 있을 듯 해서. 밤새 배에다 다리를 걸쳐 놓고 수면을 방해한 봉이 이불도 걷어차고 곤히 자고 있다. 이갈기, 코골기, 발 걸쳐놓기 혹은 발 끝으로 찌르기.평소에 장난은 치지만 순한 편인데 밤에 잘 때는 감당이 안될 때가 많다. 잠을 설쳐 피곤하지만 통통한 봉이 볼을 보면 예쁘기만 하고. 친정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후다닥 먹고 얼굴에 크림을 바르는 둥 마는 둥잽싸게 옷을 갈아 입은 다음 아이들 방에 가서 경이 부터 깨운다. 눈 비비며 일어나는 아이에게 홍삼을 먹인 후 옆에 붙어 앉아 밥 숟가락에 반찬도 올려주고. 지난 주말 미리 사 놓은 .. 2017.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