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러닝1 2025년 오사카 마라톤 여행(둘째 날) 2월의 일본은 한국에 비해 따스할 거라 예상했는데 바람이 매서웠다. 서브3 가이드 선생님과 숙소에 같이 머무르는 일행들은 7시가 되기 전 호텔 1층에 모여 함께 오사카성으로 향했다. 들뜬 기분 탓인지 이 정도 날씨면 충분히 잘 뛸 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구치기도 했다. 뛰기 전 선생님을 따라 몸풀기 체조를 하고 줄을 맞춰 뛰기 시작한다. 워낙 늦게 뛰는 편이라 숨이 가쁘기도 했지만 대열에서 자꾸 늦어지면 민폐일까 봐 열심히 따라갔다. 일행 중에 이제 막 대학생이 된 듯한 학생과 아버지로 보이는 분이 오셨는데 보기 좋았다. 언젠가 주자매와 같이 마라톤을 달리게 될 날이 오려나. 피렌체에서 새벽 달리기를 할 때는 도로가 울퉁불퉁하기도 하고 혼자 달리다 보니 두려움이 앞서서 예쁜 경치를 충분히 .. 2025.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