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정지이지제주투어1 제주도 푸른 밤, 우리들은 즐겁다 십년을 넘게 만난 우리 셋은 제대로 된 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다.학교 다닐 때는 내가 휴학을 하거나, 방황(?) 중이라 같이 여행을 가질 못했고,직장인이 되서는 각자 스케줄이 있어 매번 미루다가 겨우 1박 정도 레지던스에서 보내거나당일치기 하루 여행을 다녀오곤 했었다. 친구들이 내려오기 전부터 마음이 분주해졌다.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허약한 오양이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평소엔 아무렇지 않은 담담한 얼굴이지만매우 감정적인 정지가 괜찮아야 할텐데...오랜만에 내려오는 육지인들을 맞는 기분탓일까. 묻지도 않은 스케줄을 짜고, 추천맛집 리스트를 만들고. 다행히도 모든 게 좋았다. 밤바다를 보며 소주도 마시고, 모닝을 타고 거침없이 해안도로를 달리며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따라 부르고(차에서 뽀로로를 듣지 않아.. 2013. 7.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