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언젠가.1 상수보다 변수 지난 주 그 곳을 다녀 온 후로 부푼 꿈이 사라져 휘청거리는 내 마음을 어찌 추스려야 할 지 모르겠다. 우리만의 집을 지으려고 했었다.재개발 지역이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구역해제된 그 곳.사대문 안에 있는 땅이니 언젠간 쓸모가 있지 않겠냐며 그저 두고만 보던 그 곳에 집을 지어볼까 하며 꽤나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몇 년 전부터 남편이 말하던 일본의 협소주택 사례도 찾아보고전원속의 내 집 같은 잡지에 소개된 자료도 검색해 보며내 머릿속에 우리 집을 조금씩 그려가고 있었다. 채광, 통풍, 단열은 기본이고주방은 아일랜드식이었으면, 집이 넓지 않을 테니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깔끔하게.장독을 한 두개 놓을 만한 마당이 있었으면.감나무나 대추나무를 심어서 아이들과 함께 커 갈 수 있도록 하고제주에서처럼 텃밭에 상추.. 2015.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