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변해가고 시간은 멋대로 흐른다1 시간은 멋대로 흘러 언제부턴가 말이야먹고 살아가는 문제 돈을 번 친구들, 아이들 얘기 우리 참 달라졌구나 언제부턴가 말이야 농담에 숨어서 삼켜 버린 맘 술에 취해 서성대는 밤 그런 내가 익숙해져 그렇게 우린 변해가고 시간은 멋대로 흐르고 하나둘씩 떠나네 저 멀리 이사를 가고 돌아올 수 없는 저 먼 곳으로... 우린 행복해진 걸까 취한 밤 / 토이 토요일 점심 친구들을 초대했다. 남편은 짓궂게 묻곤 한다. 어떤 친구? 왜 이래 알면서. 아침에 청소를 하고 함께 먹을 점심도 준비했다. 메뉴는 연어 초밥. 가족들은 내가 호기롭게 새로운 음식을 준비한다고 하면 우선 말리고 보는 편인데 이번에도 다르진 않았다.배합초를 만든다고 온 집안이 식초 냄새로 진동하자 불안해 했고 뒷짐지고 서 있다가도 ‘내가 이러려고 여기 있나 자괴감 들어’.. 2016. 1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