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멋쟁이 토마토가 되고 싶다.1 나는 어떤 채소일까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없다"라고 누군가 단호히 말하면 무심결에 "그런가?" 하게 될 것 같지만,생각해보면 채소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채소마다 마음이 있고 사정이 있다. 하나하나의 채소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면, 지금까지 인간으로서의 내 인생이란 대체 무엇이었을까 하고 무심코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그럴 때도 있다). 뭔가를 하나로 뭉뚱그려서 우집는 건 좋지 않군요. 무라카미 하루키, 아침에 일어나 경선생을 준비시키고 학교에 보낸 다음시봉이를 출근할 때처럼 회사 어린이집에 보내고 근처에서 운동을 하거나 바로 집에 돌아온다. 회사 동료들을 마주칠 때가 있는데 머쓱해져서 인사만 하고. 이번에는 기필코 사전쓰기를 완수하겠다는 일념으로(시간 낭비일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해내야 하는 그 무엇이 .. 2017.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