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보다 평일이1 잔인한 4월 4월이 시작되자 마자 콧물을 흘리던 시경은 아직까지 중이염으로 고생중이다. 덕분에 엄마, 시성, 나까지 덩달아 기침과 콧물로 온 집안이 바이러스 천국 특히 나는 전에 없던 건선까지 생겨서 조금 추접스럽기도 하다. 애써 거울을 외면하기도. 얼마 전, 아는 언니네 집에 놀러갔는데, 집에 돌아가는 길에 언니가 주섬주섬 무언가를 가방에 넣어주길래 돌아와 보니 수분크림이었다. 고맙기도 했지만, 아 이 씁쓸한 기분이란. 전에는(언제라고 꼭 찝어 이야기 하기 어렵지만) 주말을 기다리곤 했는데 요즘 같아서는 주말보다는 평일이 더욱 좋고 월요일이 반갑다. 합리적인 남편님은 아이 때문이란 명목으로 대학원을 반학기 쉬기는 하지만 이런 저런 모임과 활동으로 바쁘다. 쿨하게 좋은 얼굴로 '다녀와'라고 하면 되지만 부글거리는 속.. 2012.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