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성 첫 돌1 첫 돌, 축하해 이제와서 이야기지만,시성이를 가진 걸 알았을 때, 시경이는 경우 8개월 남짓이었고야근을 밥먹듯이 하던 때라서 몸이 슬금슬금 불어나고 와야 할 것이 늦춰지는걸 알면서도정말 혹여나 그것일 거라고는 의심조차 하지 못했다. 그래도 심상치 않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퇴근 길 테스트기를 사가지고 와서잠을 설치다 새벽 2시에 화장실에서 그 사실을 알고 나서는 통곡을 했고,너무 억울한 나머지 남편을 흔들어 깨우고, 내 인생 책임지라며 악다구니를 펼쳤다.자다 깬 남편이 처음엔 어처구니 없는 얼굴로, 그 다음엔 하얗게 질려서는 '미안해'를 연발하며돌아 누워자던 것이 생생히 기억난다. 그게 벌써 언제야.시경이는 태교랍시고 남편과 오글거리는 동화도 읽어주고, 동요도 맨날 듣고,마지막에는 조산기로 일찍 휴직을 해서 집에서 .. 2012.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