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매사춘기1 7월 16일,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 중입니다만 아침에 선선한 바람이 분다. 오전 6시 30분의 이 날씨는 아버지 기일이 지나고 나서 말복 이후에나 느낄 수 있는 ‘끝없을 것 같았던 여름이 지나고 개학을 앞둔 후 밀린 여름 방학 숙제에 쫓기며 내가 왜 그때 안했지라는 후회를 하는’ 그 정서인데 7월로 초복 다음 날로 성큼 다가왔다. 정말 기후가 변하는 것인가. 어제 본 뉴스에서는 제주 앞 바다에서 한치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무농약 바타비아(야들거리는 상추 식감이 좋다), 파프리카, 딱딱한 복숭아를 접시에 담고 커피포트에 물을 올린다. 회사 출근을 잊고(모른 채 하고) 저 멀리 떠나고 싶은 날씨이므로 카페인을 들이키며 자신을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핸드폰으로 7월 16일 오늘신문 주요뉴스를 클릭해 본다. 역사의 한 페이.. 2024.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