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항로1 중간항로로 가고 있습니까? 흔히들 ‘중년의 위기’라고 하는 이 시기를 나는 ‘중간항로Middle Passage’라 부르고 싶다. 이 시기에 우리는 삶을 재평가하고, 때로는 무섭지만 언제나 해방감을 주는 한 가지 질문 앞에 설 기회를 갖는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과 맡아온 역할들을 빼고 나면, 나는 대체 누구인가?‘ 거짓된 자기self를 쌓으며 살아왔다고,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며 잠정적인 성인기를 보내왔을 뿐이라고 깨닫는 순간, 우리는 자신이 진짜 존재를 만날 수 있는 2차 성인기에 들어설 수 있다. -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제임스 홀리스 제목에 이끌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데 첫장부터 밑줄긋고 싶은 충동에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 아침에 주자매를 깨우고 검정 빨래를 돌린다. 남편은 알아서 척척 챙겨 .. 2024.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