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1 워킹맘의 월요일 9시 30분까지 들어오겠다던 남편은 약속했던 시간 보다 한 시간이나 지났으나 소식이 없다. 그렇다고 연락까지 하진 않는다. 난 쿨한 아내이므로. 오로지 집/회사/교회 정도의 동선으로 일상을 보내는 남편이 대학원 동기를 만나서 저녁 좀 먹고 오겠다는데 언제 오냐며 연락할 사람은 아니다. - 라고 10시가 넘는 시각 부터 스스로에게 일러두고 있는 참이다. 시댁에서 시경이를 데리고 온 시각이 8시 30분쯤 오자마자 바나나를 보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에게 바나나와 물을 먹이면서 동시에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돌리는 멀티 플레이. 시경이가 음식에 집중하는 것을 확인 한 후 제일 빠른 속도로 5분 샤워를 하고 나오자 마자, 시경이 얼굴이 심상치 않다. 역시 넌 내 딸이야. 먹으면서 동시에 항문에 힘을 주는 멀티플레이... 2011.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