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피그 가족 처럼1 곧 짝사랑이 더 깊어질 날이 올테니 아이들이 자라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곧 엄마의 짝사랑이 더 깊어질 날이 올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나를 위해 책을 주문하고, 책을 읽는다. 끝나지 않은 나의 인생을 위해, 아이들과의 쉼 없는 소통을 위해. 그 한 가닥을 신나게 붙잡고 있다. 강백향, 6월 한 달여간 아이들이 읽은 한글책 기록을 보니 시봉이는 만 페이지가 넘었고, 경선생은 9천페이지 정도이다. 일주일에 3회 정도, 도서관 3곳을 돌며 남편이 친히 사준 접이식 쇼핑카트를 끌고 대출반납을 하다 보면 하루가 금새 지난다.한 손에 리스트를 들고 비슷한 모양의 쇼핑카트를 끌며 도서실을 돌아다니는 엄마들을 만나면 반갑기도 하고그 집 아이는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지난 번에는 유아실에서 책을 빌리려다 근처 영.. 2017.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