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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3년후에 나는...오늘을 기억할까?

by 와락 2008. 5. 13.



어제 친구 생일 축하겸 삼청동에 오래간만에 나들이 갔다..
매번 가던 삼청동 코스에서 약간 벗어나
가회동으로 고고~~


이런 저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길 나누며..
문득 얼마전, 햇살좋은 삼청공원에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다 지쳐
벤치에 앉아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나뭇잎을 보며..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이 어땠니..저땠니.. 얘기를 했었는데 말이지.

그 얼마전이..
3년전의 일이라니!!!

셋 다 모두 화들짝 놀랐다는!!!!


그날.
그 바람.
서로 무슨 옷을 입고 있었는지.
다 기억나는데
그날 바람냄새
그날 남친과 나눴던 얘기
아 다 기억이 나는데.



그게 벌써 3년전...이라니


3년후 나는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3년전 오늘을 어떻게 기억하며 지내고 있을까..


나 오늘 잘 산건 맞을까?
3년 후에도, 3년전 오늘을 무척 그리워 할까??

근데.. 오늘은 별로 기억하지 않을거 같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