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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야근으로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좋은 공기라도 마시러 가자며 남편이 채근한다.
사실 난 달콤한 낮잠을 즐기고 싶었는데...
사능수목학습원 입구.
경기도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서울특별시 녹지사업소 담당이라는게 약간 놀라운~
오래간만에 둘만의 소풍이 즐거우신지
저벅저벅 서둘러 가시는 그..
비닐 봉다리. 다시 봐도 안습이다.
카메라 기종이 더 좋았다면, 그 푸르름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을 텐데..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 그런지, 북적대지도 않고, 푹신한 잔디도 밟기 좋았다.
푸른 녹음 사이로, 빨간 홍단풍 섹시한 그녀 같아!
너무 귀여워~~~
계수나후 한나무 토끼한마리 돛대도...
반달 노래에 나오던 그 계수나무~
피톤치드가 마구 뿜어져 나오는 듯한 계수나무 숲
이 숲 사이로 꿩이 제 앞마당처럼 돌아다니던데..꿩 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다
복숭아 나무, 나 복숭아 나무는 처음 보잖아 ^^
복숭아 나무 열매
어린 복숭아를 보니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 주고 싶었다
그늘에 자리를 깔고 앉아 느긋하게 각자 책을 읽기로~
따로 등을 기댈곳이 없어, 서로의 등을 의지하고~
이렇게 수목원 데이트는 처음이야.
앞으로도 충전이 필요한 날엔 종종 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