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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후쿠오카+유후인 여행기(2)

by 와락 2009.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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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kuoka & Yufuin Story 2

2008/12/25~12/27
매서운 강바람을 맞으며 무사히 캐널시티까지 도착했다.

1. 캐널시티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한  캐널시티 외관
   도착한지 20여분 지나니, 말로만 듣던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졌다.
 
멋진 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캐롤송도 불러주고~~
가운데, 메인 보컬의 파워풀한 가창력 덕분에, 잠시나마 추위를 잊은듯 했다.  
  
2. 캐널시티 > 쇼핑몰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큰 감흥은 없었지만, 아이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놀이공간은
   쾌적해 보였다. 
 

프로모션용으로 마네킹을 세워 놓았는데,
마네킹옆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은 모두 한국 사람들인듯.. 남푠도 한 컷.





3. 캐널시티 > 라멘 스타디움
    원래는 잇푸도의 돈코츠라멘을 먹기로 했는데, 남편이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라멘스타디움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워낙 윙버스에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어, 나의 짧은 일본어로도 주문이 가능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이런..
한국어로는 라멘스타디움이라고만 크게 써 있고. 모든 메뉴와 주문방법은 일본어로 ㅠㅠ



이건 아니잖아... 그래도 여기서 포기할순 없다.
우리가 아는 일본어는
" 고레와 구다사이, 오차, 미소라멘, 소유라멘, 돈코츠라멘" 뿐이지만

위의 자판기에서 메뉴 식권을 뽑아서 대기하다가 직원 안내를 받고 들어가면 아래처럼 라멘이 나온다.
모든 토핑은 추가로 내야 하는데, 달걀도 추가. 너무 해~~~


생각보다 수월하게 주문을 하여 당당히 라멘을 먹자, 자신감이 붙었다. 후후후
이번에 뜨끈한 녹차 생각이 나서, 자신있게 " 오차, 구다사이"를 외쳤다.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일본어로 설명하는 점원..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아마도.
이런 건 바로 느낄수 있잖아.-_-;  

"ok.ok. 오차 구다사이"
난 자신있었다. 미소라멘과 소유라멘, 그것도 계란 토핑까지 얹어 주문하지 않았던가...
헌데..
점원이 가져온건 우롱차...

난 따뜻한 녹차를 원했을 뿐이고, 점원은 우롱차를 가져왔을 뿐이고.

hot 오차. hot green tea 를 말하자.다시 또 난처한 표정이 점원이 말한다.
오차도 없고. 뜨거운 것도 없다고..  :(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3. 하카타역까지 도보로 이동
   저녁도 든든히 먹었겠다. 하카다역까지는 산책겸 걸어가자고,당신과 일본거리를 거닐고 싶다고
   남편은 말했지만 나는 안다.
   교통비를 줄이려 그러는거.-_-
   너무 춥다고, 바람이 꼬끝을 찌르고 있다고. 몇번이나 돌려 말했거만, 짐짓 못들은 척 하는 그.



4. 선라이프 호텔로 복귀
많은 블로거들이 여행지 가면 꼭 찍는 거울 셀카셧을 보고 나도 따라했는데
초점이 이상하다고 남푠한테 타박만 받아....

정종대신, 맥주나 마시자 해서 가져온 아사히 135ml 와 스낵 (스윙칩이랑 맛이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