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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둘이 된 지 벌써 1년이 되었다.
서로의 일상적인 모습에 실망하고, 아웅다웅 하지만
아직 큰 다툼 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그것도 시댁에서) 내가, 스스로도 정말 대견하다.
1박 2일 여행을 갈까 하다가
오래간만에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의 친한 후배가 주방장으로 있는
파크하얏트 코너스톤
미리 예약해준 덕분에
창가자리에 앉는 호사도 누렸다.
Welcome Food
살라미, 무화과 쿠키, 건포도
통영에서 바로 올라왔다는 신선한 '굴'이 정말 일품이었다.
처음 맛보는 파스타였다. 푸켓에서 먹은 라면 식감의 누들이 인상적이었다.
주방장 후배분의 코멘트를 빌자면, 누들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냉동이 아닌 싱싱한 해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맛이 좋을거라는..
한우 꽃등심, 아 정말 다시 생각해도 ㅠㅠ
후배분 덕에 특별히 맛 본 샴페인
창 밖 풍경
오래간만에 하는 근사한 저녁식사때문인지.
아니면, 특별히 서비스 받은 샴페인의 취기 때문인지.
약 2시간만큼은 구준표와 금잔디가 부럽지 않았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