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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시간을 소중하게 대합니다

by 와락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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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소중하게, 신중하게,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은 곧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아침온도 15도.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나니 낯설기도 하면서 그래 이거였지. 가을이 드디어 왔군요. 반갑기만 하다.

매일성경을 꺼내 놓고 오늘의 본문을 읽고 난 후 어제 한 일들을 가볍게 회고한다. 색연필로 밑줄 그은 해야 할 일들을 보니 보람차다.

막상 계획표를 적고 보니 생각보다 내가 하는 소소한 일들이 많았다. 그중 일부 조정할 것들도 있겠으나 늘 주말에 못하단 일들이 생각나 쉬면서도 불편한 마음이 한편에 있었는데 기록해 놓길 잘한 것 같다.  더불어 소요시간도 같이 기재하다 보니 정확하게 휴식시간, 운동시간, 이동시간 등 고려하고 실제 남는 시간이 몇 시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더욱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무리하게 목표를 세워봐야 나만 달달 볶는 것인데 어쩌면 지난 셀 수 없이 많은 주말 동안 달성 어려운 목표를 세워놓고 완료하지 못한 나를 채근한 것은 아닌가 싶다.
이번 주말에도 원래 계획한 회사 업무를 일부 완료하겠다는 결심은 이루지 못했는데 그건 금주 최상위 업무 1순위로 올려놓고 예상 소요시간과  진행할 요일을 옆에 기록해 두었다.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뿐하다. 마치 읽고 싶은 신간 소설을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해 놓고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이랄까.

올해도 99일 남았다고 한다.
99일간 한 번 매일의 계획과 회고를 해 보겠습니다.
연말의 나에게 ‘열심상’을 주시기 바랍니다.






남편은 내가 만들어 준 스펀지 케이크를 좋아한다(?)


아침에 파프리카 먹고 저속노화 식단을 하려다가 청량한 가을 하늘을 보니 커피를 마시고 싶어졌다(식빵이 더 먹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요)

모닝커피와 식빵. 크림치즈를 곁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