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친구해줘서 고맙다네1 Type A와 친구들 사전쓰기 T를 완료했다. 처음에는 도대체 그런 무의미해 보이는 일을 왜 하느냐고 여러 차례 만류/비난 하던 가족들은이제 내가 책상에 앉으면 '사전하려고?' 라고 묻는다.남편은 성경필사처럼 마음수련을 위한 '행위'라 이해하고 있는 듯 하다. 어찌 되었든금요일 밤, 맥주를 두 어 잔 하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준 후 방에 들어가 토닥토닥 재워놓고 11시에 거실에 나와 피터 드러커의 책을 몇 장 펼쳤다 덮은 후책상에 앉아 사전을 펴고 다시 단어를 옮겨쓰기 시작.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무한도전 이전의 무모한 도전을 애정한 시청자의 애티튜드로 겁도 없이 사전 읽고 쓰기에 도전한 것 같다. 돌이키기엔 그만두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김영하 작가는 지금까지 해온 게 아깝지도 않냐.라고 동기들이 입을 모아 충고할 때"아니.. 2016.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