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루한 일상1 제도의 노예와 사랑의 주인, 그럼 나는? "연애는 화려한 파탄을 남기고 결혼은 남루한 일상을 남긴다" - 은희경- "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로 변질되기 쉬운 것이 결혼이다. " - 김소연- 링크 일요일 오후부터 화요일 저녁 이 시간까지(두 아이와 남편은 잠이 들었고, 나는 퇴근하자 마자 세탁기에 넣은 빨래가 다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저 두 문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계속 맴돌고 있다. 친정어머니가 시원섭섭(9:1의 비율)해 하시면서 올라가신 후로, 남편과 나는 육아공동체로서의 동료애(?)를 불태우며 지내는 중이다. 어머니가 가신지 겨우 몇일 지났을 뿐인데, 체감 시간은 보름 이상 지난 느낌이랄까. 책이라도 보려고 자리에 앉았다가 내일 아침에는 무슨 반찬을 하나, 냉동실에서 가재미.. 2013.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