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1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재테크 책을 대여섯권 내리 읽었더니 실천은 커녕 자괴감만 커져 모두 반납하고 도서관의 문학 책장으로 돌아왔다. 평온한 농가 그림과 아이들 픽업 하면서 대기 할 때 읽기 좋은 분량 300페이지 남짓이라 민음사 세계문학81번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를 빌렸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기괴하고 찜찜하지만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괴물같은 책이었다. 각 등장인물의 독백으로만 이루어진 소설 형식도 특이하다. 줄거리는 매우 간단하다. 친정이 있는 곳에 묻어달라는 어머니 애디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온 가족이 떠나는 장례 여행인데 중간에 홍수와 화재를 겪고 관이 유실될 위기를 겪는다. 22살 이후로 일을 하면 죽는다고 생각하는 무능한 남편 앤디어머니가 누워 있는 창 밖에서 어머니의 관을 짜는 맏아들 캐시(이후 불어난 강.. 2017.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