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무통주사. 훗배앓이. 11월 21일1 2011년 11월 21일. 두 아이의 엄마가 되다 오늘. 드디어 두 딸의 엄마가 되었다. 뿌듯함과 대견함도 잠시. 진통제와 무통주사를 맞아도 참기 힘든 고통. 그래도 자정이 가까워 지니 조금은 살 만 하다 제일병원에서만 4번째 수술 이제 더 이상은 하고 싶지 않다 주치의 선생님도 유착이 심하니 셋째는 낳지 말라며 말끝을 흐리신다. 그럼요. 저도 이제 더는 못낳겠어요 오늘 밤은 병실이 고요하다 어제는 코 골고 이 가는 옆 침대 남편때문에 밤새 뜬 눈으로 지새웠는데. 다들 집에 가셨나? 남편도 간이침대에 쪼그려 자고 있다. 안쓰러워보이지만. 저 정도 고생은 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게다가 저녁도 먹었잖아. 나는 내일까지 이틀간 금식이라고 내일부터는 일어나는 연습부터 해서 아기를 보러 가야 하는데 벌써부터 겁난다. 어느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아픔... 2011.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