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1 붙좇는 은혜란 내 신앙생활 중 뜨겁다고 표현할 수 있는 시기는 이십 대 중반, 어머니가 아프시던 그 무렵이다. 성당에 다니던 그 시절에도 가끔 새벽에 묵주기도는 해 본 적이 있지만 새벽 미사를 나가거나 밤을 새워 기도해 본 경험은 없었는데 올 해는 특새(특별 새벽부흥회)를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개신교를 다니면서 처음이다. 3년간 나름 열심히(몸으로는 열심히, 마음으로는 다른 이들을 정죄하며) 봉사한 이전 교회를 떠나 코로나 기간 동안에는 분당 우리 교회 이찬수 목사님 말씀을 온라인으로 듣고 29개 교구로 흩어진 교회 중 집 근처에 가장 가까운 교회로 옮기게 되었다. 어쩌면 성당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바로 집 앞의 성당으로, 하얀 미사포를 쓰고, 조용히 온전히 미사에 집중해서 신부님 .. 2022.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