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북소리1 먼 북소리가 들리면 마흔 살이란 분수령을 넘음으로써, 다시 말해서 한 단계 더 나이를 먹음으로써, 그 이전까지 불가능했던 일들이 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그것은 그 나름대로 멋진 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도 생각했다. 새로운 것을 얻는 대신에 그때까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었던 일을 앞으로 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고. 무라카미 하루키 / 먼 북소리 양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채로 지냈던 6월이 지나고 드디어 7월이다. 아 이제 여름이구나. 달력을 보니 4주 후면 주자매 여름방학. 이런.6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신학대학교에서 하는 여름성경학교 수업을 8시간 들으며 수액 투혼을 불태웠다.내 생전 장로회신학대학교에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계속 불평을 하면서도 끝까지 수업을 들었고 심지어 찬양 율동도.. 2018. 7. 5. 이전 1 다음